사진=제주해양경찰서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양경찰서는 풍랑경보가 발효중이던 항구에 좌초돼있던 선박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9분께 항포구를 순찰하던 한림파출소 순찰팀이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에서 좌초돼 있는 한림선적 2.75톤급 연안복합 어선 H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육지에 묶어놓은 줄이 풀리면서 항구를 떠돌고 있던 H호에 대한 선체 고정작업과 연료밸브 봉쇄조치를 취했다.

같은날 오후 7시40분께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작업을 시도했으나, 강한 바람 등 작업 여건이 좋지 않아 육상 인양에는 실패했다.

오후 8시 35분께는 선박에 적재된 경유 350리터를 육상으로 이적조치 해 기름유출로 인한 2차 해양오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고, 오후 9시께 대형크레인을 섭외해 2차 인양작업을 시도, 인양에 성공했다.

해경 관계자는 "H호에서 파공부위는 발견되지 않아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고예방을 위한 항포구 순찰 중 사고선박을 발견하면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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