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4) 제주 대학생들의 고민을 듣다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입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가 2020년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유권자들에게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을 물어봤습니다. 어떤 바람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내는 당당한 목소리가 유권자 중심, 정책 중심 선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제리뉴스 영상을 통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은 제주의 대학생들은 지금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편 '대학생이 본 제주 현실, 내가 국회의원이면 이렇게 바꾸겠다!')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취업이라는 대답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직 정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혹은 이미 목표를 정하고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그 불확실성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느 세대나, 어느 시대나 20대에 미래에 대한 우려를 안고 살지만 취업난이 만성화된 지금 불안한 미래를 바로 앞에 둔 밀레니얼 세대가 느끼는 무게감은 상당합니다.

사실 가장 난처한 부분은 그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다는 겁니다.

취업 대비를 하고,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도 돈이 필요한 현실때문에 "취업도 걱정인데, 당장 생활비도 문제"라는 하소연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20대보다 풍족한 환경에 살고 있지만, 그들이 마주한 불평등의 문제는 여전했습니다. 

경험 쌓기를 위해 돈이 필요한 현실은 이들이 제일 애석해하는 부분입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다양한 경험'은 사실 여유로운 환경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물질적인 무언가나, 확실한 보장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성장조차도 돈이 필요한 현실을 제주의 대학생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최근 자영업자나 기업들이 아르바이트 채용을 줄이면서 "알바 자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 다양한 박람회나 행사 등 경험의 폭을 넓이는 장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청년층이 기성정치에서 많이 거론되고 각종 지원정책이 나오지만 정작 그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들과 제주지역의 대학생이기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들이 섞여 나왔습니다.

두 달도 남지 않은 2020년 총선.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의 근거를 만드는 국회의원을 꿈꾸는 이들이 귀기울여야 할 청년의 목소리입니다.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라지게 '리'얼한 뉴스부터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꿈꿉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 2020년 총선 유권자 프로젝트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으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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