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⑩ 미래통합당 강경필 변호사(서귀포시)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정치행보를 넓혀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강경필(57) 변호사는 “공직자, 변호사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식견,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침체된 서귀포지역 경제를 되살려 서귀포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검찰의 꽃’이라고 하는 검사장 출신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입법실무 경험도 쌓았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였지만, 현실 정치의 벽은 높았다.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본선은 밟아보지도 못하고 예선전 탈락이나는 쓴 맛을 봤다.

4년을 절치부심한 그는 출판기념회(12월14일), 예비후보 등록(12월19일), 출마 기자회견(12월26일) 등 준비된 시간표대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17일 출범한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면서 보수후보 단일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 변호사는 “이번 4.15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보수, 중도세력 대통합의 기반 위에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민주당 현역의원과의 1대1 구도를 만들어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감귤 등 1차산업 부흥 △제주형 특성화 전문대학 유치 △신성장 동력 산업기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주대학교 제2부속병원 설립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이 지난 20년간 서귀포시 국회의원을 독점한 결과, 경기를 침체됐고 지역은 완전히 활력을 잃어버렸다”며 “무소신, 무책임, 무능한 현역 국회의원과 문재인 민주당 정권의 반헌법적, 위법적 폭주를 심판해 4.15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서귀포시). ⓒ제주의소리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서귀포시). ⓒ제주의소리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주도와 서귀포시가 사상 유례없는 침체기를 걷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의 주산업인 감귤, 마늘, 월동채소 등 1차산업이 악천후와 가격폭락으로 생산비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관광산업 또한 침체일로여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연쇄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예래동 휴양주거단지, 제2공항 등 대형 개발사업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좌초될 위기에 처하면서 서귀포시는 완전히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보물섬인 제주도, 서귀포시가 몸살을 앓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데 이대로는 안된다.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과 염원에 귀기울이지 않는 무능한 국회의원으로는 지역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으며 서귀포시의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공직자, 변호사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식견,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산적한현안들을 해결해 침체를 극복하면서,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정책을 입법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마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30년 이상 법조인과 공직자로 일하면서 고향 제주를 한시라도 잊어 본적이 없다. 고향은 탯줄을 묻은 곳이고 죽으면 몸이 묻힐 곳이기 때문에 늘 저와 제주는 하나라는 생각을 해왔다. 마지막 공직생활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정치 권유를 해왔다. 무엇보다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고향은 묻히기 전에 헌신과 봉사를 위한 대상으로 늘 마음속 깊이 새겨왔다. 제 고향 제주도 서귀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 여러분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웃음꽃을 피워드리고 싶어 많은 고심 끝에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Q. 미래통합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중도세력 및 600여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대열에 합류해 18일 공천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0년간 민주당이 서귀포시 국회의원을 독점했지만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의 모습만 보여줬다. 현역의원을 교체하지 않으면 서귀포시의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민심이 더욱더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범보수, 중도세력과 힘을 모아 민주당 정권과 현역의원을 심판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를 회복시키고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서귀포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희망의 미래를 설계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중도, 보수세력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만든 미래통합당을 선택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과 해법은.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비롯해 4.3수형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이 2년 넘게 계류중이다. 제 어머니 13살 때 4.3의 와중에 외조부가 희생됐다. 기나긴 고통속에서 어머니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4.3은 제 운명과도 같다. 국회의원의 의지와 정치력의 문제이다. 제주의 현역 국회의원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많은 도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저의 명운을 걸고 4.3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 4.3유족과 도민들의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겠다. 21대 국회에 진출하면 개정안을 우선적으로 발의하고 여․야 의원들과 협조해 통과시킬 것이다.

Q. 제주지역 최대 갈등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입장과 갈등 해법은.

현 제주공항은 연간 최대 수용인원 2500만명을 넘어 2900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시간당 36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이로 인해 거의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제2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국책사업으로 이미 확정돼 국토부의 사업계획 고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를 뒤엎고 새로 논의하자는 것은 절차적으로도 맞지 않다. 다만 제2공항 건설로 인해 이주해야하는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2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간 갈등도 협의와 대화를 통해 해소시킬 계획이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저, 출마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왼쪽). ⓒ제주의소리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저, 출마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왼쪽). ⓒ제주의소리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 5개를 꼽는다면.

① 4.3의 완전해결을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
4.3은 국가권력이 야기한 시대의 비극이자 아픔이다. 저 또한 4.3유족으로 누구보다도 유족들의 한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 현재 4.3특별법 개정안은 발의됐지만 행안위 소위원회의 심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4.3유족들과 도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큰 상황이다. 국회에서 2년 넘게 계류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도민과 4.3유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제주가 화해와 상생의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발돋움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②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등 1차산업 부흥
제주의 상징인 감귤이 연이은 악천후와 경제난으로 생산비조차 못건지는 상황에 처하며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폭락했을 때 생산비와 경영비 등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제주형 가격안정제를 조속히 실시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드리겠다. 또한 가공용 감귤수매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감귤가공 식품을 대외원조에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순차적인 감귤 품종갱신 및 원지정비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기능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현역의원은 농수산물 물류비 절감을 위한 실증연구 용역예산 몇 억원을 받았다고 생색내고 있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유통단계를 축소하면서 실질적인 물류비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확실한 재원 마련을 통한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③ 제주형 특성화 전문대학 유치
옛 탐라대학교가 제주시로 통합이전(제주국제대)함에 따라 서귀포지역에는 대학이 전무하다. 제주에 필요한 실무인력이 양성되지 않으면서 서귀포지역의 활력이 떨어졌다. 제주의 장점과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관광, 골프․레저, 식품․요리, 의료휴양, 말산업 등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특성화 전문대학을 유치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많은 청년들이 찾는 역동적인 서귀포시를 만들겠다.

④ 신성장 동력 산업기반 육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서귀포지역은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기반이 무너져가면서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한 변변한 일자리가 전무하다. IT, BT,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등 신성장 동력 산업기반을 육성하고 도내에서 사업을 하는 대기업의 신규채용 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에너지․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신성장 산업이 규제자유특구로 추가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와 제약 없이 신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 규제를 면제받는 분야의 기업들이 제주로 모여들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들이 활발해지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⑤ 제주대학교 제2부속병원 설립
서귀포지역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귀포시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 제2부속병원으로 전환시키겠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가 제주시권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를 방지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를 보장해 의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겠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30년 이상 법조인으로서 법률지식과 법조 실무경험을 쌓았고, 갈등조정 및 조직관리 능력과 행정능력을 키웠다. 국가의 사회적․경제적 기능이 증가함에 따라 국회의 입법도 매우 기술화되고 복잡해져서 상임위원회제도와 함께 전문위원의 역할이 증대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다년간 근무하며 많은 입법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식견과 경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필요한 정책을 입법화해 침체된 서귀포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Q. 만약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당선이 되면 가장 먼저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마을들을 방문하는 경청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일일이 감사 인사드리며 손을 잡아드리고 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을 경청할 것이다. 또한 주민들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저의 공약들을 결연하게 실현할 것을 밝히는 의지를 표명하겠다. 허무맹랑하고 포퓰리즘적인 공약은 지양하고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하며 지역을 위한 시급한 사안들을 공약으로 만들었다. 기존 정치인들이 미처 신경쓰지 못하고 관심을 두지 못했던 지역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며 그분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주당이 20년간 서귀포시 국회의원을 독점하면서 경기는 침체됐고, 지역의 활력은 완전히 떨어졌다. 무소신, 무책임, 무능한 현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정권의 반헌법적, 위법적 폭주를 막아내고 심판해 4.15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요 현안에 시종일관 침묵하거나 표만 의식하면서 갈팡질팡하는 무소신, 시민들의 숙원에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책임, 정치력 부족으로 4.3특별법 개정안 등 제주도민들의 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 등 소위 ‘3무(三無)’ 국회의원을 반드시 교체해야한다.

현역의원을 교체하지 않으면 서귀포시의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민심이 더욱 더 확산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많은 지역주민과 유권자들이 범보수 단일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 분들의 뜻을 받들고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범보수 및 중도세력 대통합의 기반 위에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1대1 구도를 만들고 정정당당히 경쟁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최고위원이나 대권 등을 노리는 소위 정치형 국회의원이 아닌 입법 실무능력과 지역의 현안 해결능력을 갖춘 실무형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다음 선거만을 위한 국회의원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하고 준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오직 지역주민들의 준엄한 명을 받들며 지역발전과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제가 갖고 있는 역량을 다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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