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자유한국당 김효 예비후보.

제21대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미래통합당 김효 예비후보는 “제2공항은 경제적 측면과 안전적 측면에서 찬성한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현재의 공항 확장도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되면 공항의 혼잡에 따른 관광객 편의와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안전성 문제 해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한 건설경기 회복 등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실상은 추진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동남권의 부산 신공항 사례와 전북 김제공항 사례가 현재 진행 중인 제2공항과 유사한 선례임을 지적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 신공항의 경우 김해국제공항의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곧 포화 상태에 이른다는 용역에 따라 2007년에 건설 필요성을 인정받으면서 추진됐다”면서 “하지만 결국 10년 만에 공항 건설은 백지화 되었고 현재의 김해국제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 김제 공항의 경우에도 1998년에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매입까지 끝났지만 도중에 공항건설이 백지화됐다. 그 주변 군산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관광 분야 연구자로서 제주 제2공항을 과거의 유사한 공항 건설 사례에 비춰 볼 때 우리의 추진 환경이 더욱 어려운 상태”이라며 “지역주민 간 찬반 갈등이 첨예하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자 현재 제주의 정치력이 약한 점에서 제2공항 건설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 공항의 확장 등 현실적 대안을 강구해야만 그나마 중앙정부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둘로 나뉜 도민의 분열을 속히 봉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