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양성자가 제주대병원 음압병동으로 긴급 후송됐다.

제주한라병원에서 코로나19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군인 A(22)씨는 20일 오후 6시20분께 제주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감염환자 전용 통로를 들어섰다.

군부대 활동복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의료진의 인도에 의해 순식간에 병동으로 진입했다.

의료진은 A씨가 지나가자마자 길가와 내벽 등의 소독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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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군인이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료진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대병원 내 음압병동은 총 8실이다. 음압병동이란 병실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특수 설계된 병실을 의미한다.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시 일단 제주대병원 음압병동으로 후송되는 구조다.

제주대병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4층 3개 병동을 단실로 개조, 1인 격리실 33곳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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