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부실공사 여부도 조사해 조치할 것"

침하가 발생한 내도동 알작지 앞 해안도로. ⓒ제주시
침하가 발생한 내도동 알작지 앞 해안도로. ⓒ제주시

준공 2년도 안된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해안도로 인도가 침하됐다.

21일 제주시는 내도동 알작지 일원 서부해안도로 인도부 지반 침하가 발생해 조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침하는 연장 50m, 폭 2m 구간에서 발생했으며, 강풍과 파도 등으로 전석쌓기 뒷채움재가 유실돼 인도가 침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는 침하구간 출입을 통제하고, 시공사에 하자복구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침하가 발생한 인도는 2018년 8월 준공됐다. 제주시는 2012년부터 83억원(보상비 26억원 포함)을 들여 해안도로는 현사마을 원장교~외도교 1.15km, 폭15m 구간을 개설했다. 
 
준공 1년 6개월만에 인도 침하가 발생한 셈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에 시설물 안정성 검토와 복구 방법 등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2차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실공사 여부도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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