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임시 운영 중단됐다. 사진=제주한라병원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임시 운영 중단됐다. 사진=제주한라병원

제주한라병원이 제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제주한라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해군 A(22)씨가 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다녀감에 따라 소독 차원에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인 대구를 다녀온 A씨는 20일 오전 8시45분께 군부대 내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오전 9시41분께 1차검사 및 약처방을 받았다.

다시 군부대로 복귀한 A씨는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같은날 오후 6시20분께 제주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구축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한라병원은 선별진료소 운영을 임시 중단함에 따라 코로나19를 검진할 수 있는 별도의 원외진료소를 조성했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종전까지 검진을 받는 인원은 하루 10여명 정도였는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금이라도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을 병원 출입을 금하고, 원외진료소를 통해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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