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학교 병설유치원 방학중 프로그램 조기 종료

제주도 모 초등학교 교직원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대원이 속한 부대에 면회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일 저녁 철문이 굳게 닫힌 해당 부대 정문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도 모 초등학교 교직원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대원이 속한 부대에 면회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일 저녁 철문이 굳게 닫힌 해당 부대 정문 모습.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면회를 다녀온 제주 모 초등학교 교직원이 자가격리된 가운데, 해당 학교 역시 방학중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는 지난 20일자로 방과후·돌봄 등 방학중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해당 학교 교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한 군부대에 면회를 간 사실이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A씨는 확진자가 아닌 다른 부대원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은 확진자와 직접접촉이 없는 A씨의 경우 역학조사 대상자는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는 현재 방학중이어서 소속 병설유치원만 운영되고 있었다. 학교 측은 만약을 대비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등을 한 발 앞서 종료했고, 원아 10여명과 교사 1명 등은 등원을 3월로 미루게 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에 대비한 학사일정에 대해 논의한 결과,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사일정 변경은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지침과 함께 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월요일(24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학교는 방학중이어서 입학·개학이 시작되는 3월부터의 대응 방안을 미리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인 도서관 같은 경우 하루 소독을 수 차례로 늘리는 등 예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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