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진원지 신천지교회 전수조사...신도 파악 및 대구 방문자 확인 중

 

제주도가 코로나 19 확산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신천지교회에 대한 특별 관리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10시부터 21일 이른 아침까지 제주지역 신천지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 조사 결과 신천지교회는 제주시에 7곳, 서귀포시에 2곳 등 총 9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내 신천지 위치는 신천지 홈페이지인 antiscj.or.kr에 등록돼 있는 주소지를 근거로 파악됐다.

제주시내 한 신천지 교회 입구에 성전폐쇄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제주시내 한 신천지 교회 입구에 성전폐쇄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제주도는 자치경찰단과 함께 공조해 9곳을 모두 방문했다. 조사가 늦은 밤에 이뤄진터라 문이 닫혀 있어 건물 관리인들과만 만나거나, 이미 성전폐쇄 안내문이 붙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

제주시 모 신천지교회는 성전폐쇄 안내문이 이미 5일 전에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주의 설명에 따르면, 대구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건물주가 이곳에 집회 금지 요청을 했고 이에 4~5일 전에 폐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천지가 있는 다른 곳에서도 건물 내 같은 층에 있는 요양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문의하니 폐쇄조치 됐다는 진술을 들었다"며 "이렇게 해서 폐쇄조치 된 곳은 현재 3곳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변 탐문에 의해 신천지교회 한 곳은 500여 명 정도로 파악했고, 제주도 내 전체 신도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중앙종단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제주시내 한 신천지 교회 입구에 성전폐쇄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제주시내 한 신천지 교회 입구에 성전폐쇄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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