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

제21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제주의 음압병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21일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에는 13개의 음압병실이 있다. 제주대학교 병원 4층 3개 병동에 격리병실 33개를 추가로 확보했지만 음압병실은 아니”라면서 “자체 음압병실이 부족할 경우 대구, 경북 지역은 인근 부산, 울산, 경남 등으로 분산 이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립된 섬인 제주도는 이마저도 어렵다”고 우려했다.

또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도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제주에 있는 감염 질병 역학조사관은 2개 팀 총 7명이다. 감염내과 전문의는 6명에 불과하다. 대규모 지역 감염 사태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해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전체를 격리 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실 전체를 음압병동으로 만들 수 있는 대비 방안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의 방역 전략도 전환이 필요하다. 대형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지 않도록 의료기관별 업무 분담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경증 의심 환자의 선별 진료를 보건소로 일원화하고 지역별 보건소를 다량의 신속 검사가 가능한 진단 센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호흡기전용 외래 창구를 운영할 수 있는 안심 병원도 지정해 운영하자. 일반 의료 기관 응급실은 감염 환자를 감별하는 병원 내 방역망으로 활용해 의료 기관 내부로의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는 세부 대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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