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지역사회 퍼뜨린 가짜뉴스 엄정대응"

SNS를 통해 전파된 서귀포시 모 약국 해명글.
SNS를 통해 전파된 서귀포시 모 약국 해명글.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자의 동선과 접촉자 실명 등이 공개되는 등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근거 없는 '가짜뉴스'까지 지역사회에 번지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1차 양성자가 서귀포 열린병원 인근 약국을 방문해 현재 폐쇄 조치됐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며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A(22.여)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서귀포 열린병원을 방문해 간이 검사를 받았지만, 인근 약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이는 지역사회에 A씨가 병원에서 나온 직후 약국에 들렀고, 약국 폐쇄조치가 이뤄졌다는 루머에 따른 답변이다.

제주도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1차 양성자 A씨는 해당 약국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 해당 약국은 선제적으로 자체소독을 실시하고 임시 휴업 후 22일 오후부터 정상영업하고 있다"면서 "도민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퍼쯔린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약국 관계자 역시 "A씨는 열린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를 검사했고 약국은 방문하지 않았다. 제주도 등 공식 보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22일 오전 자체소독을 위해 임시 휴업했고, 오후부터 정상 영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 관계자는 "악성루머로 저희 뿐아니라 많은 업체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거 없는 루머에 더이상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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