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오는 3월부터 감귤 타이벡 등 폐농자재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서 처리한다고 24일 밝혔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토양피복재 타이벡은 그동안 서귀포시 지역 매립장에 매립해왔지만 매립시설 만적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부터 제주시 구좌읍 소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소각 처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이달 29일까지 타이벡, 보온커튼, 부직포 등 재활용 불가 폐농자재 처리방법 변경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관내 매립장 및 읍면동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농협·감협 및 관계기관 소식지 등에 게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각 농가는 타이벡 등 소각 가능한 폐농자재에 대해 종류별로 일정 크기로 묶거나, 마대에 담거나 말아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직접 반입하면 된다. 소각비용은 1톤당 9만3240원이다.

모종판, 호스, PP끈, 하우스클립, 한라봉끈 등 재활용 가능한 폐농자재는 종류별로 분리해 색달매립장 또는 남원매립장으로 직접 반입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 다량 발생하는 폐타이벡의 재활용 및 효율적 처리 관리를 위해 영농폐기물로 지정하거나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 품목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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