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이어 제주도내 어린이집도 전면 휴업 조치가 내려져 미취학아동과 교직원 등 약 4만 여명의 교육·보육 활동이 일시에 멈춰선다.

제주도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25일부터 3월1일까지 6일간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전면 휴원 명령을 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제주도는 자연마루에서 학부모·보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내 어린이집은 모두 504곳이다. 원아 수만 2만5041명에 이른다. 해당 시설은 보육교직원수도 5937명에 달한다. 유치원생 6000여명과 교직원을 포함하면 미취학 아동만 4만명에 이른다.

제주도는 휴원 시 어린이집에서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어린이집 당번제를 통해 보호자와 영유아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긴급보육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보호자 대상으로 돌봄현황과 아동상황 등 모니터링 전화도 진행하기로 했다. 재원 아동의 돌봄 현황도 자체적으로 파악해 관리를 강화한다.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 돼 보육료가 전액 지원된다. 아이돌봄서비스의 경우 아동이 소속된 시설의 휴원, 휴교, 개학연기로 인한 서비스 이용 시 정부지원 한도시간 외 추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어린이집에 대해 긴급보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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