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유권자가 미래다] 제주의소리·제주新보․MBC·CBS, 4.15총선 '정책선거' 견인

제주의소리·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 등 언론 4사 선거보도자문단은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4.15총선 7대 어젠더를 선정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 등 언론 4사 선거보도자문단은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4.15총선 7대 어젠더를 선정했다. ⓒ제주의소리

4.15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제주의 미래 도민 손으로'라는 취지로 7대 어젠더(agenda·의제)를 채택, 정책선거의 장으로 견인한다.

언론 4사 선거보도자문단(위원장 현진성 한국농업경영중앙연합회 제주도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 제주MBC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7대 어젠더'를 확정했다.

선거보도자문단은 '선택 2020-유권자가 미래다'라는 타이틀 아래 7대 아젠더, 28개 세부항목을 결정했다.

또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추천으로 구성된 '도민참여단(99명)'의 지역 현안과 희망 정책.공약 등의 의견을 수렴해 총선 어젠더에 반영했다.

7대 어젠더는 ▲도민 자치권 확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지역경제 자생력 확보와 노동존중 사회 실현 ▲공존하는 제주사회 ▲제2공항 갈등 해법 ▲살맛나는 제주,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다.

첫번째 어젠더인 '도민자치권 확대'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풀뿌리 자치' 이슈를 선정했다. 세부항목으로 △기초자치권 확대 등 행정체제 개편 △주민의 자기결정권 △읍면동 자치권 강화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추진 등이 꼽혔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세부항목으로는 △4.3특별법 개정 △4.3의 정명 찾기 △4.3의 전국화.세계화를 선정했다.

제주경제와 일자리, 노동문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경제 자생력 확보와 노동존중 사회 실현' 어젠더 세부항목으로는 △1차산업 소득안정 △지역주도 관광산업 육성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확대 △사회적경제 활성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제주 미래 성장산업 육성 △제주형 노동정책 △이주노동자 대책 등이 제시됐다.

갈등을 넘어 공존사회를 위해 '공존하는 제주사회'라는 어젠더를 선택했고, 세부항목으로 △사회적 약자 권익 보장 △성평등 정책 △청년 정책 △마을 공동체문화 회복 등이 선정됐다.

제주 최대현안인 '제2공항 갈등 해법'도 어젠더로 선정됐다. 찬반이 팽팽하고 갈등이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거보도자문단은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세부항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지역균형 발전과 생활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살맛나는 제주, 삶의 질 향상'을 어젠더로 선정하고, △주거, 쓰레기, 교통문제 해결 △지역균형 발전 △교육.의료 등 생활인프라 확충 △문화예술의 섬 제주 등을 지정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제주미래라는 어젠더 세부항목으로 △환경 수용력과 개발정책 △국제자유도시 △환경부담금 부과 △신교통수단 △평화의섬 실현 방안 등을 꼽았다.

언론 4사와 선거보도자문단은 채택된 7대 어젠더를 중심으로 여야 총선 후보들에게 입장을 묻고,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정책선거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현진성 언론4사 선거보도자문단 위원장은 "다가오는 4.15총선을 이념과 정쟁이 아닌 정책선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7대 어젠더를 선정했다"며 "7대 어젠더에 대한 여야 후보자들의 입장에 따라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언론4사 선거보도자문단
△위원장=현진성 한국농업경영중앙연합회 제주도회장 △부위원장=이신선 서귀포YWCA 사무총장 △간사=강보배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사무국장 △위원=방호진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 김소은 더 관광연구소 대표, 김태연 문화비평가, 성명애 노무사, 홍근화 위드오 대표, 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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