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구자헌, 김영진, 장성철 참여...“타 지역구도 경선 서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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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경실, 구자헌, 한철용(도당위원장), 김영진, 장성철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제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공천 결과에 절대 승복하겠다고 서약했다.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위원장 한철용)은 26일 도당 사무실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 승복 서약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고경실, 구자헌, 김영진, 장성철(가나다 순) 등 예비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예비후보 네 사람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제주시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 있어 당의 경선 결정에 절대 승복함은 물론 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경우에도 탈당 등과 같은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는 문서에 각각 서명했다.

참석자들은 16년간 보수정당이 제주도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간절함으로 총선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더불어 문재인정부에 대한 규탄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문재인정권의 경제, 정치, 외교, 안보, 무능함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문재인정권이 잘하는 게 뭐가 있나. 제 식구 챙기는 좌파 운동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네 분 예비후보가 똘똘 뭉쳐서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 하나가 되어 반드시 필승하겠다”고 밝혔다.

구자헌 예비후보는 “코로나 여파로 굉장히 어려운 시국인데, 슬기롭게 이겨내면서 이번 총선은 절제하며 건강히 준비하겠다. 16년의 염원이 담긴 선거다. 예비후보마다 각자 각오를 다지고 왔다. 이번만큼은 이룬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더라도 하나로 만드는 게 정치인데 현 정부는 숫자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밀어붙인다. 이런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수가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며 “세 분의 (예비후보) 인재와 다르게 나는 나이가 있다. 더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만큼 최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각오로 선거에 임한다. 누가 후보로 정해지든 있는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내용과 과정에 절대 승복할 것을 이 자리 앞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만약 공천을 받아 대표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다면 민주당 권력 독점 16년을 부수는데 온몸을 던져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철용 도당위원장은 나머지 선거구도 승복 서약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다른 지역은 후보간 (지지도) 우열이 보여서 시간차를 두고 열겠다”면서 “늦어도 3월 초까지는 모든 지역구가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 방법이나 세세한 방침은 아직 중앙당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약식에는 예비후보를 비롯해 도당 간부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현태식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상임고문(전 제주시의회 의장)은 “지금 정권은 착하고 선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거둬서 노는 사람에게 주고 있다.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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