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주 예비후보.
강은주 예비후보.

4.15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중당 강은주 예비후보는 26일 논평을 내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JDC는 총 사업비 166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제주도 일원 약 100만㎡에 스마트팜 실증시범 단지, 농업인재양성 및 R&D 센터, 6차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JDC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개발 사업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 당사자들을 배제한 추진 과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실제 농민들은 전국 대상 스마트팜 사업은 도서지역인 제주의 고질적인 유통문제 등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은 없고,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까지 강요하고 있어 사업 당사자는 비용편익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육지부로 출하할 수 있는 소위 경쟁력 있는 작물에 재배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비 경합 품목을 재배하겠다는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재배품목의 중복이나 농산물의 대체효과로 인해 기존 농업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농민들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 우회로이고, 제주 농산물과의 과잉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불러와 결국 '농업판 4대강 사업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농민들을 배제한 일방적 사업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전체 농민을 대상으로 공론화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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