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92.3...전월대비 무려 9.7p 하락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한국은행 제주본부.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3을 기록해 전월대비 무려 9.7p 하락했다.
 
2018년 9월 표본 개편으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2011년 3월(9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6.9)보다도 4.6p가 낮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200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올해 2월 주요 지수 모두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었다. 코로나19가 2월부터 국내에 본격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대비 4p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2월 가계수입전망CSI(92)와 소비지출전망CSI(103)는 각각 전월대비 7p, 9p 하락했다.
 
향후 전망치도 크게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59로 전월대비 13p 떨어졌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69로 전월대비 무려 17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73)와 금리수준전망CSI(92)도 각각 13p, 1p 떨어졌다.
 
2월 물가수준전망CSI(123)와 주택가격전망CSI(84)도 각각 전월대비 4p, 12p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3)도 7p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했으며, 241가구가 조사에 응했다.
 
경제인식은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평가며, 경제전망은 현재를 기준으로 6개월 후 전망이다. 물가전망은 현재를 기준으로 1년 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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