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항공, 27일 중국 상하이-제주 운항 재개...동방항공 운항 중단 11일만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중국 하늘길이 끊긴지 11일 만에 중국이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27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45분 중국 춘추항공 9C8567편이 푸동(상하이)에서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으로 향한다.

중국 동방항공이 16일 마지막 제주공항 운항에 나선 후 11일만에 운항재개다. 춘추항공은 9일 선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지 18일 만이다.

춘추항공 9C8567편은 제주 도착 후 곧바로 승객 100여명을 태워 밤 10시45분 다시 상하이로 향한다.

2월4일 제주에 대한 무사증 일시중지 결정으로 입국자는 줄었지만 열흘 넘게 제주~중국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 항공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

실제 2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214명이다. 이는 중국 우한발 코로나의 확산세가 시작된 1월 9만4328명과 비교해 무려 9만여명이 줄어든 수치다.

국내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발령된 23일 이후 제주에 온 중국인은 20명에 불과하다. 급기야 어제(26일)는 입도 중국인 관광객이 달랑 1명으로 집계됐다.

춘추항공은 내일(28일)부터 제주~푸동 항공편을 하루 2차례로 늘리고 3월16일부터는 다른 지역까지 운항재개 공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춘추항공 관계자는 “중국 본사에서 항공기 운항 재개를 결정했고 예약도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운항 스케줄은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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