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현상 등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숲속의 제주 만들기 500만그루 나무심기’사업의 일환으로 ‘도심 내 나무 심을 자투리땅 찾기 공모’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한 그루의 나무는 연간 35.7g(에스프레소 1잔)의 미세먼지를, 1ha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나무는 공기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며 산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무를 계속적으로 심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을만한 부지가 필요한데, 주민들이 참여해 그간 보이지 않았던 자투리 땅을 함께 찾아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관심 있는 도민은 응모신청서에 나무 심을 장소와 신청사유 등을 기재해 관할 행정시 공원녹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전화나 팩스, 우편이나 e-메일 모두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3월1일부터 4월15일까지다.

신청대상 토지는 주변 도로나 주차장, 마을어귀 골목, 개인 소유 집주변 공터 등 노는 땅이면 된다. 어떤 나무를 심어 줬으면 하는 원하는 수종과 신청이유, 사연 등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리고 주민이 직접 심을 나무 나눠주기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의 작은 땅부터 녹색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숲속의 제주 만들기를 위한 도시숲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거나 제주시 공원녹지과(064-728-3573), 서귀포시 공원녹지과(064-760-3035)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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