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제주-익명 요구 중문동 H교회, 각각 500만원씩 기부 행렬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제주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훈훈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문동 H교회가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중문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H교회는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쾌척했다.
 
제주도보건육공회와 공무직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 퇴직 공무원 등은 확진자 동선 파악과 방역소독, 자가격리자 관리 등으로 비상 근무에 바쁜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선물하며 응원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도 지난 28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성급은 자가격리자 긴급구호품과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손세정제 구입 등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적십자 제주는 지난 27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와 자발적 격리 조치된 도민 85명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제주민속촌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제주민속촌은 코로나19로 매출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속촌내 임대매장에 대해 1일부터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문과 주요 시설물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1일 1회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전염 방지에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자생단체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천동 지역자율방재단은 영천동 복지시설과 주거취약가구를 방문해 방역소독과 함께 생필품을 선물했으며,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20가구를 방문해 방역소독, 마스크 등 물품도 전달했다.
 
도순마을회는 100만원을 기부했고, 도순새마을부녀회는 밑반찬 등을 만들어 고령 30개 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감사 인사도 잇따르고 있다.
 
대륜동에 위치한 ‘남자단기 청소년 쉼터’ 관계자들은 주기적인 방역에 힘써줘 고맙다며, 자필로 쓴 편지를 대륜동주민센터에 보내왔다. 중앙동 소망지역아동센터는 직접 중앙동주민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방역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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