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경제 현안 1순위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제주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안정자금 지원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11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제주 지역 상공인 경제현안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74.8%는 코로나19로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업종별 피해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관광서비스업 92.9% ▲농수축산업 90% ▲유통·운수업 90% ▲제조업 79% ▲건설업 50% 등이다.
 
피해 요인으로는 내수위축(36.6%)을 꼽았다. 그 뒤로 ▲국내·외 관광객 감소 27.4% ▲대규모 행사 취소 16% ▲막연한 심리적 불안감 11.4% ▲투자위축 5.1% ▲기타 3.4% 등 순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피해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지자체 지원 정책으로는 중소기업·자영업자 특별경영안정자금 지급(31.3%)을 꼽았다.
 
이어 ▲과도한 불안심리 차단 및 소비활성화 캠페인 19.4% ▲고용안정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18.9% ▲세부담 완화 및 징수유예기간 확대 18.1% ▲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 지원 7.5% ▲청년·중장년 일자리사업 지원 확대 4.4% 순이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 정책에 대해 33.7%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9.6%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46.7%는 보통이라도 답했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지원금은 어차피 갚아야하며, 경영상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와 ▲자격요건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재산세·개별소비세 등 세재 혜택 강화 ▲특별안정자금 규모 확대 ▲행정절차 간소화 및 지원대상 확대 등을 요구했다.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40.7%가 정책 및 공약을 택했다. 그 뒤로 ▲후보자 도덕성 25.5% ▲인물 및 자질 22.7% ▲소속정당 8.8% ▲정치경력 2.3% 순이다.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제주 발전을 위해 반영해야 할 최대 민생 공약에 대해 24.3%가 중소기업 육성자금 조성 및 제도개선을 원했다.
 
이어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 인프라 확충 18.1%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 및 범위 확대 15.8% ▲쓰레기 등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10.7% ▲양질의 일자리 창출 9%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안정 7.9% ▲낙후된 원도심권 재생사업 추진 6.8%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기반 마련 6.8% 등 순이다.
 
제주 경제 현안 1순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31.1%)가 꼽혔다. 그 뒤로 ▲부동산 등 건설경기 침체 24.4% ▲제주 제2공항 건설 22.8% ▲기업 및 가계부채 증가 14.4% ▲농가소득 감소 5.6% 등 순이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기업 피해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계획된 공공부문 용역을 조기 발주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사전에 수립해 제주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며,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