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라산소주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알코올 5000리터 기부 결정"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주)한라산소주 공장 전경.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주)한라산소주 공장 전경.

제주 향토기업 (주)한라산소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을 기부키로 했다.

한라산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류제조용 주정을 희석한 알코올 5000리터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주류제조용 주정은 세정당국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지만 한라산은 제주세무서에 주조원료 용도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기부를 위해서는 아직 거쳐야할 과정이 남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서 주류제조용 주정 용도변경 사례는 없지만, 세정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가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용으로 기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웅 한라산 대표는 “전국적으로 방역용 알코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국가비상사태인 만큼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 기부를 허가해준 세정당국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부받은 소독용 알코올이 방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30%를 제주에 환원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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