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학회,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식당·카페-항공기-택시 코로나19 방역 집중해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 방역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식당·카페, 항공기, 택시, 일반호텔 등 방역에 다소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전 11시 제주웰컴센터 3층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안전체감도 분석’ 제주관광학회 관광정책포럼이 열렸다.
 
홍성화 제주관광학회장은 코로나19 확산된 지난달 29일부터 3월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만 19세 이상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편의추출법(설문지 502부) 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제주 여행 직전에 불안함을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매우 불안함을 느낌 ▲33.1% 불안함을 느낌 ▲34.9% 보통 ▲18.1% 불안하지 않음 ▲8.2% 전혀 불안하지 않음 등으로 응답했다.
 
홍 회장은 방역 중요도-만족도(IP) 개념도 도입했다.
 
IP는 1~4분면으로 구성되는데, ▲1사분면은 중요도가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부분이다. ▲2사분면은 높은 중요도와 높은 만족도 ▲3사분면은 낮은 중요도, 낮은 만족도 ▲4사분면 낮은 중요도, 높은 만족도다.
 
홍 회장은 중요도가 높은데, 만족도가 낮은 1사분면에 속한 부분에 대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업종 모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6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조사 결과 식당·카페, 항공기, 택시, 일반호텔, 전통시장 등이 1사분면에 포함됐다. 제주국제공항과 특급호텔, 실내관광지, 대형마트 등은 2사분면에 속해 높은 중요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홍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관광객 위함지각이 높아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관광객을 유치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업종 방역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6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편이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관광 접점의 방역 서비스를 강화해 제주 관광객의 위험 지각을 낮게 유지하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며 “업종별 관광사업체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실천, 관광 사업체 방역 인증제 시범실시, 코로나19 진정기에 대비한 홍보·이벤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번 조사의 남성이 47.4%, 여성이 52.6%가 참여했으며, 연령별로 ▲만 19세~20대 32.1% ▲30대 14% ▲40대 16.8% ▲50대 29.2% ▲60대 이상 7.8% 등이다.
 
방문목적으로는 66.9%가 여가·휴식·힐링이며, ▲12.2% 레포츠 ▲친구·친지 방문 11.4% ▲출장 등 비즈니스 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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