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주변 해상에서 가라앉은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29톤. 승선원 8명)의 선체가 침몰 이틀 만에 발견됐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 도착한 해군 청해진함이 수중무인탐사기인 ROV(Remote Operating Vehicl)를 투입해 오전 9시3분쯤 선체를 발견했다.

발견 해역은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7km다. 기존 화재 침몰 해점에서 350m 떨어진 곳이다. 수심은 141m다.

ROV는 오전 9시27분쯤 해양호 뒷 부분인 선미에서 ‘해양’이라는 선명과 ‘서귀포’라고 적힌 글자도 확인했다. 조타실 등 상부 구조물에서는 불에 탄 흔적도 뚜렷했다.

선체 구조물이 확인되면서 실종자들이 선미에 있는 선원실에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화재 당시 선원실에는 실종된 한국인 선원 이모(58)씨와 베트남인 선원 응모(25)씨 등 6명이 있었다.

해군은 오전 10시34분쯤 오전 수중수색 종료하고 오후에 선체 주변 정밀 탐색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