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미래통합당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시 갑 미래통합당 김영진 예비후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김영진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 부친의 ‘대동청년단’ 활동을 문제 삼았다.

김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 예비후보가 자신의 부친이 4.3 당시 도민 학살로 악명을 떨쳤던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임자로 활동한 사실에 대해 ‘이번에 출마하면서 (처음) 사실을 알게 됐다’고 뻔뻔스러운 해명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4.3유족으로서 송 예비후보 해명에 분노를 표한다. ‘제 아버지가 대동청년단 표선 책임을 맡았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는 해괴한 해명으로 도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대동청년단은 4.3 경비사령부가 창설되면서 군경 합동작전에 적극 가담했고, 여러 주민학살 사건에 앞장선 단체다. 송 예비후보 부친인 송방식 대동청년단 표선총책은 도민도 익히 알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4.3유족으로서, 제주도민으로서 송 예비후보에게 부친의 대동청년단 표선총책 사실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알게 됐다’는 주장이 정녕 사실인지 다시한번 도민사회에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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