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함선 40척 투입 야간수색 재개

해군 청해진함이 수중무인탐사기인 ROV를 해상에 투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 청해진함이 수중무인탐사기인 ROV를 해상에 투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제주 우도 주변 해상에서 가라앉은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29톤·승선원 8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닷새째를 맞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등 함선 43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중수색은 오전 8시24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수중무인탐사기 ROV(Remote Operating Vehicl)를 투입해 침몰 선체에서 파편 발견 방향으로 약 800m까지 확대 정밀수색을 실시했지만, 결국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오늘 야간에도 함선 40척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기상여건을 감안해 내일 오전 9시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호는 지난 4일 오전 3시 18분께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7km 해상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중 4시간여 만에 침몰했다.

사고 당시 해양호에는 선장 김모(59)씨 등 2명만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이모(57)씨를 비롯해 베트남 선원 5명 등 총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