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정방동 양은조 어린이 가족이 만들어 기증한 마스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서귀포시 정방동 양은조 어린이 가족이 만들어 기증한 마스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내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기 위한 정성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정방동에 살고 있는 양은조(12) 양 가족은 직접 만든 마스크 31매와 손 편지를 정방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양 양은 손 편지를 통해 "동생들과 함께 만든 마스크의 공룡처럼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 양의 가족 역시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하면 어려운 일도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마스크를 아동양육시설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임직원 500여명이 모은 성금 1억원을 제주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 쓰이는 소독 등 방역 물품 지원도 이어졌다.

도내 주류제조업체인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과 제주소주(대표 우창균)는 소주 원료 주정을 희석한 방역용 알코올 각각 5000리터를 제주도에 전달했다.

기부받은 알코올 1만리터는 소주 12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도는 이를 노인요양시설과 복지시설, 소방서, 아동센터 등 방역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서울 소재 ㈜인트로메딕(대표 조용석, 성낙범)은 살균소독제 3000리터를 지난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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