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는 8일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을 참배하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모원은 지난 2003년 하귀리 주민들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도움 없이 자체 기금을 모아 4.3 희생자와 군·경 등 모든 이들의 영령을 한자리에 모은 장소다. 

송 예비후보는 “영모원 위령비에 새겨진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 모두가 이 빗돌을 세우나니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문구는 4.3의 화해 정신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3은 우리의 아픔이다. 더 깊이 머리 숙여 성찰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주춧돌이 되겠다”며 “배보상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영모원 참배에 앞서 송재호 하귀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송 예비후보는 “아직도 제 삼촌들은 하귀리에 살며 마을을 지키고 있어 만나 안부를 나눴다. 앞으로도 후손으로서 제주시갑 지역을 대한민국의 갑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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