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점차 강해지자 기상청이 9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7.0mm, 윗세오름 6.5mm, 표선 6.0mm, 성산 5.7mm, 남원 5.5mm, 서귀포 4.3mm, 제주시 3.2mm다.

밤사이에는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북서부지역은 찬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내일(10일)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mm다. 산지 등 많은 곳에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다만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수시점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모레(11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아져 쌀쌀하겠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바람이 30~55km/h(9~16m/s)로 강하게 불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설치한 선별진료소 천막 등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해상에서도 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최대 4.0m의 파도가 몰아치겠다. 제주도남쪽 먼바다에는 오늘 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내일 오전에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먼 바다에도 풍랑특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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