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향해 “본인이 함께 했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탈당에 실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이승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당원으로 제주도의회 의장까지 역임하고, 제주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박희수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결정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고가 ‘불공정’하다고 한 제주시갑 선구거의 전략공천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제주시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고, 당내 절차를 통해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승아 대변인은 “자신이 속했던 정당의 정당한 절차를 두고 ‘불공정’이라고 얘기하며, 본인이 이제껏 함께했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박 예비후보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중대한 문제의 극복과 대한민국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모든 도민과 당원들과 함께 제주다운 제주, 든든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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