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서 행인이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16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서 행인이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16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서 행인이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40cm, 둘레 60cm, 무게 약 30kg의 수컷이었다. 해경은 죽은지 나흘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웃는 돌고래로 불리는 상괭이는 토종 돌고래다. 튀어나온 주둥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돌고래는 최대 10m까지 자란다. 상괭이는 2m를 넘지 않는다.

상괭이가 자주 출몰하는 경남 고성군은 지난해 말 하이면 앞바다 210ha를 전국 최초로 상괭이 보호를 위한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할인 제주 북부 해역에서 올해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8마리다. 지난해 1월부터 3월에만 30여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한해 상괭이 사체는 모두 44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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