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의원. ⓒ제주의소리
강민숙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민숙 의원은 3월17일 오후 2시에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주도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민숙 의원은 “제주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 공언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만, 지역감염 확산의 가능성과 지역경제 침에 대한 걱정으로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제주관광은 쇼크상태나 다름없다. 18년동안 시행하던 무비자제도까지 중단 결정을 내릴만큼 그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첫 확진자가 나온 날부터 현재까지 관광객 감소는 54.6%에 달하고, 항공·숙박·식당·쇼핑·관광지에 이르기까지 경영상황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관광과 연계된 소상공인을 비롯한 골목상권, 도민 일자리까지 위협받으면서 그야말로 유레없는 경제적·사회적 재난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관광진흥기금을 비롯해서 특별경영안정자금 등을 통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 마저도 지원조건이나 자격미달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하는 영세업자들도 많다”며 현장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 의원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은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첫 선포 사례로 국가차원의 막대한 지원이 논의되고, 타 지자체에서도 발빠르게 국가 추경에 맞춘 추경 준비, 재난기본소득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타 지역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제주경제는 이미 빨간불인 상황이었고, 코로나19가 업친데 덮친격이 됐다”며 “경제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위기관리와 관광산업을 비롯한 경제 회생방안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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