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최근 제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심리 등이 크게 위축되면서 제주 실물경제가 부정적인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8일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제주 실물경제 동향은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는 부정적인 지표가 잇따르거나 예상될 때 등 상황에서 표현되는데, 코로나19로 제주 경기가 위축됐다는 얘기다.
 
올해 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92.3으로 전월대비 무려 8.7p 하락했다. 2018년 9월 표본 개편으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2011년 3월(9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시주는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얘기다.
 
1월 제주 건설수주액은 11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은 10만9000로 전년동기 대비 –38.1%, 건축허가면적은 16만㎡로 전년동기 대비 –4.4%를 기록했다.
 
2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무사증 제주 입국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내·외국인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무려 43.3% 줄었는데,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9.6%, 외국인 관광객은 –76.7%를 기록했다.
 
농·수·축 1차산업 출하도 줄었다.
 
1월 제주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 판매 부진에 따라 전년대비 2.9% 감소하고, 축산물 출하량도 전년대비 –8.1%를 기록했다.
 
1월 제주 수산물 출하량도 전년대비 10.8% 줄었는데, 설 명절로 조업 일수가 줄어든 점이 컸다.

1월 제조업은 제주도개발공사 파업에 따라 삼다수 생산 공장이 중단되는 등 음료업을 중심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9.7% 감소했다.
 
1월 수출은 농수산물과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0.6% 감소했으며, 수입액도 농수산물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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