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1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8일 제주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제2공항 관련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질의서의 내용은 크게 정책질의와 설문으로 이뤄졌다. 정책질의서에는 △제주의 환경수용력 포화 문제와 관련, 제주의 적절한 관광객 조절과 관리에 대한 후보의 입장 및 공약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으로서 도민의견수렴에 대한 후보의 입장 및 관련 공약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됐다.

설문은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투명성과 충분한 주민의견수렴을 거쳤는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에 대한 쟁점과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쟁점 및 의혹을 해소 했는지 △‘ADPi 보고서’에 대해 제3의 국제적인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검증 필요 여부 등을 물었다.

또 △제2공항 갈등문제를 해결을 위한 제주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을 추진에 대한 동의 여부 △제주공항 인프라확충에 대한 최적 대안으로 현 제주공항 확장, 제주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 제2공항 건설 중 무엇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지 등의 질문이 담겼다.

이번 정책질의 대상 후보 기준은 국회 원내 1석 이상 정당후보자, 직전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등이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문제가 제주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도민이 최우선적으로 해결을 요구하는 최대 지역현안임을 상기시키며 다가오는 총선에 제2공항을 중심으로 당선 및 낙선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번 정책질의서에 대한 각 예비후보 진영의 답변과 정책 평가는 4월 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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