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의료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가 19일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제주지역노동·시민사회의 제언’을 통해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한국사회의 열악한 공공의료의 현실과 보건의료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개선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일부 전문가단체와 정부, 지자체의 협력만으로 극복 할 수 없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이나 특정지역, 종교 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중단하고 인권과 연대의 관점에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 갈 것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제안을 통해 재난수당지급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약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영리병원 완전 폐기를 주문했다.

유급·돌봄휴가 보장과 취약계층노동자 지원, 마스크 등 의료보호용구의 공적 관리와 무상 배급과 특정국적·종교·지역에 대한 선정적·반인권적 보도와 혐오 표현 중단도 요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 사태 극복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지역 노동·시민사회는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 덜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노동자를 위해 친환경 감귤 200상자(500만원 상당)를 대구·경북지역에 전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