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쉽고, 방제 어려워 치명적...조기 진단 중요"

키위 궤양병 증상. ⓒ농촌진흥청.
키위 궤양병 증상. ⓒ농촌진흥청.

방제가 어려워 치명적인 ‘키위 궤양병’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키위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키위 생육 시기를 앞두고, 키위 재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궤양병 대표 증상을 제시하면서 철저한 예방을 최근 당부했다.
 
PSA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키위 궤양병은 감염이 쉽고 병원성이 높으며, 방제가 어려워 치명적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첫 발병 이후 매년 대부분의 주산지에서 꾸준히 발생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할 수 있다.
 
2018년 기준 311ha에서 8325톤의 키위를 생산한 제주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도별 제주 키위 생산량은 ▲2015년 8554톤 ▲2016년 8226톤 ▲2017년 8489톤 등이며, 제주에서도 키위 궤양병으로 폐원한 과수원이 잇따르고 있다.  
 
줄기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는 줄기 궤양병과 달리 잎 궤양병 진단은 쉽지 않다.
 
전형적인 증상은 암갈색 반점 주위에 노란 테두리나 달무리가 형성되는데, 암갈색 반점이지만 주위에 노란 테두리가 없는 증상도 나타났다.
 
또 반점과 함께 잎 가장자리부터 괴사하거나, 노란반점 중심부부터 점차 암갈색 반점으로 번지는 증상도 있다.
 
만약 4가지 증상 중 1개라도 보인다면 다른 나무에 전염되지 않도록 증상이 보이는 부위부터 1m 정도를 안쪽까지 제거해 소각해야 한다. 제거 부위에는 살균제를 발라 다른 병원균 침입을 막아야 좋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키위 궤양병은 방제가 어려워 조기 진단과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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