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예비후보.

4.15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탓으로 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는 근거를 밝히고, 4.3유족과 도민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8일 민주당 제주도당 '제주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위 예비후보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이 말로는 해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반대하면서 처리하지 못했다"고 발언한데 대한 반박이다.

이와 관련 강 예비후보는 "4.3 특별법 개정안 발의일이 2017년 12월 19일인데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에 심사한 것은 2018년 9월 11일과 2019년 4월 1일, 단 2번 뿐"이라며 "아직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통과 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록 확인결과  제주4.3사건에 대한 비방, 왜곡, 날조 시 처벌 관련 건은 기준의 적절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정부 측 의견이 있었고, 군사재판 무효화 관련 건은 사법부 권한과 법적 안전성 침해 우려가 있다는 정부 이상림 수석위원 의견이 있었으며, 보상금 지급과 관련해 재정당국과 협의가 안된다는 행안부 차관의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 2년 넘게 계류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의 소위원회에서 조차 통과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위 예비후보는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4.3이 우리의 분명한 역사로 인식되면서 진정으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을 때 비로소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저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통과시켜 4.3유족과 도민들의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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