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최근 관권선거 의혹 제보 많이 들어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6일 오전 11시 도당사에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제주 미래 선거대책위원회’ 1차 공개회의에서 6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6대 핵심공약을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들어갔다. 또 관권선거 언급하면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견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6일 오전 11시 도당사에서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제주 미래 선거대책위원회’ 1차 공개회의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선대위 공개회의에는 송재호(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를 비롯해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김대진(동홍동)·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박정규(대정읍) 예비후보, 김태석 제주도의장(상임선대위원장),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6대 핵심 공약은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피해자 명예회복 추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통한 제주자치분권 모델 완성, 주민 중심의 분권모델 완성 ▲제주형 로컬푸드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감귤 및 월동채소류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가격안정제도 추진, 안정적 판로 확보 ▲제주를 5G 응용 창업선도도시로 육성 ▲제주 신항만 물류 인프라 구축 등 물류비 절감 방안 마련이다. 
 
민주당은 “제주4.3 피해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에 대해 실질적 배·보상하는 것이 민주당의 제주4.3 핵심 공약”이라며 “제주 발전과 미래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한 공약을 준비했다. 공약에 대해 도민에게 설명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총선에 승리해 문재인 정부 개혁 과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

주요 공약에 제주 제2공항이 빠진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제2공항 관련해 당정협의를 가졌고,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알렸다. 절차적 투명성을 확인하고, 주민 동의를 전제로 제2공항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에서도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운영되고 있고, 특위 활동에 대해 원 지사도 동조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특위 활동에서) 대안이 나올 경우 정부 정책 결정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형 기초단체에 대해서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5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제주 미래비전에 관련한 논의가 있지만, 제주다운 제주, 정책을 어떻게 실현하고 집행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지사를 향해 견제구도 날렸다.
 
정민구 도의원(공명선거대책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원 지사에 대한 관권선거 의혹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 팩트체크를 우선해 (확인된 내용을) 언론 등을 통해 소상하게 밝힐 것”이라고 견제했다.
 
김태석 도의장은 “(관권선거) 조짐이 보이는 것은 제주로서 불행한 것이고, 제주 미래 발전에 역행한다. 관권선거가 있다면 도의회 차원에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관권선거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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