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송재호는 대통령 움직이는 사람"

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2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를 공약했다.
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2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를 공약했다.

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정부의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 구현을 약속하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직 보좌진이 참석하면서 힘을 실었다.

송 후보는 27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전진기지 제주 구현을 통한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철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4개 부처와 대통령비서실 등을 포함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출범, 아세안과 인도와의 상생번영 공동체, 사람공동체, 평화공동체를 위한 경제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송 후보는 제주가 ‘한반도의 끝 섬’이 아니라 ‘대양을 향한 첫 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제주 경제 활로 모색과 함께 새로운 미래 성장축으로 세워야 한다. 정부 지원하에 제주가 주도하는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 구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세부적으로 ▲해외 경제영역 확대 발판 분야 △제주 고유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식품 및 할랄상품 등 도내 중소기업 아세안 및 인도 판로개척 및 수출 △어류양식업, 농업, 축산업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도내 ICT 업계 아세안 진출 및 교류 확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과 인도 관광시장 개척 △해양을 이용한 융복합 신사업 및 해양에너지 등 수출 등을 약속했다.
 
또 ▲교류·협력을 통한 활용 분야 △관광 해외시장 다변화 항공노선 확대 △아세안 지역과 다양한 분야 문화교류 확대 △아세안 및 인도 청소년과 제주 청소년 교류 △유네스코 유산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등 교류 협력 등을 내세웠다.
 
송 후보는 “공약 실현을 위해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주 신남방정책추진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하겠다. 신남방정책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을 위해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효율적 추진을 위해 현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지사 내 제주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제주 고유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새로운 기틀을 다질 수 있다. 제주도민이 만들고 세계인이 사용하는 ‘도민주도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의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통상제주의 대문을 열고 제주경제의 새로운 미래 성장축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2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를 공약했다.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일어나 송재호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일했던 김수현 전 정책실장은 송 후보가 중앙과 청와대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김수현 전 실장은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제주하수처리장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었던 송 후보가 전국 23조원에 달하는 사업 예타 면제를 총괄했고, 저는 송 후보가 제시한 안을 그대로 반영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과 중앙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지했다.
 
김현철 전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은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한 제주에 송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년 뒤 세계 경제를 이끄는 국가는 미국, 중국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이라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해양왕국 탐라는 어느새 대륙 끝자리 섬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제주 성장 엔진은 ‘중국’ 1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다양화해야 한다. 송 후보가 제안한 인도와 아세안 등 신남방정책 전진기지 제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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