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도절차 따라 무증상 중 코로나 검사...동선 최소화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번째 확진자는 제주 입도 직후 자택에서만 머물며 스스로 격리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파악한 확진자 진술에 따르면 전날(27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교 유학생인 A양은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27일 오전 4시 대한항공(KE012) 직항편으로 인천에 입국한 A양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오전 7시에는 김포공항 2층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했고, 오전 8시15분 대한항공(KE1203)편으로 제주에 입도했다.

오전 9시5분 제주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어머니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고, 오후 1시까지 집에만 머물렀다.

오후 1시30분에는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후 10시2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택에 대기하고 있었다는게 A양의 설명이다. 이동 중에는 줄곧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A양의 진술을 토대로 동선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A양은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외부유입을 통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미국 입국자에 대해 증상의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제주 8번 확진자 동선. ⓒ제주의소리
제주 8번 확진자 동선. ⓒ제주의소리

 

제주도 #8 확진자 이동 경로(3.28 08:00)

일자

시간

이동 경로

접촉자

특이사항

3.27

04:00

대한항공(KE012) 직항 인천 입국

 

마스크 착용

05:00~06:00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김포공항 이동

 

07:00~07:30

김포공항 2층 푸드코트 식사(도보)

 

마스크 미착용

08:15~09:05

대한항공(KE1203) 김포 출발→제주 입도

 

마스크 착용

09:05~10:00

어머니 자차로 귀가

 

10:00~13:00

자택에서 대기

 

13:30~14:00

보건소 검체채취 후 자가격리(자택에서 대기)

 

22:20

코로나19 양성 판정

 

3.28

00:00

제주대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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