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격리조치...23일 오후 우도면 식당 방문자 "신고 당부"

제주도는 제주 여행 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거주 모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접촉자 47명 중 2명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강남 모녀 확진자 접촉자 중 45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해당 확진자에 의해 제주에서 접촉한 이들이 47명으로 보고됐지만, 이중 2명이 추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2~3시경 강남 모녀 확진자가 방문한 우도면의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카드 결재내역 등을 바탕으로 추적하려 했지만, 아직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던 분은 우도나 제주도민이 아닌 외지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배 단장은 "강남 모녀의 경우 딸 먼저 임상 증상이 나타났고 엄마는 딸에 의해 감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다른 사례보다 감염력이 크다는 것"이라며 "제주에 격리된 분들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장소에서 접촉한 분들은 격리 해지 전 추가로 검사해서 여부를 보고 격리해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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