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위험 요소들에 대한 효율적으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3월20일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착수했고, 올해 12월까지 구축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성산일출봉의 침식과 낙석, 균열·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획득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CCTV 설치를 통해 분화구 내 동·식물과 파랑, 파고, 풍향·풍속 등 외부 환경도 함께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로 데크에 구조물 경사계를 설치하여 탐방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항공 라이다 측량과 드론을 통한 3D 모델링 결과를 과거 자료와 비교·분석하여 일출봉의 침식 정도도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인위적·자연적 위험 요소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장기적인 변화양상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의 지위에 걸맞은 보존과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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