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작 뮤지컬 '손 색시'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창작 뮤지컬 '손 색시'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등장한 제주 창작 뮤지컬 ‘손 색시’가 올해 서귀포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특히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은 한문연이 주관하는 올해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인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공모에 최근 선정됐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공모로 지원 받는 4000만원으로 창작 뮤지컬 ‘손 색시’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손 색시’는 제주의 3가지 설화 ▲배조주의 딸 ▲김녕사굴 설화 ▲서복 이야기를 현대풍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김경택 도립 서귀포관악단 수석단원이 작곡과 총감독을 맡아 작년 7월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두 차례 초연한 바 있다. 예산·기간 등 현실적인 문제로 다소 조촐한 무대였지만, 제주 설화를 소재로 다룬 시도와 다양하고 세련된 음악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본 공연을 앞두고 추경에서 자부담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앙상블팀과 무용단을 보강하고 무대 디자인이나 세트까지 더욱 확장해 한층 발전된 무대를 만든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을 기획·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 제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2016~2018), 음악이 빛나는 서귀포(2019)에 이어 한문연 공연기획프로그램에 5년 연속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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