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상 전국 초중고의 등교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고,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역시 일정이 변경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2주 늦춰 오는 12월 3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의 경우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