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내대표, 부상일-장성철-강경필 통합당 후보 격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제주의소리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제주의소리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인 3일 제주를 찾아 제주지역 4.15총선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다만,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20대 국회 처리와 관련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찾은 직후, 제주시 을 부상일 후보, 제주시 갑 장성철 후보,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낮 12시 장성철 후보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는 "장성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들었다. 여론조사 결과도 좋고, 구도를 들어보니 이번에 반드시 당선될 것으로 본다. 반드시 장 후보를 당선시켜달라"면서 지지자들을 규합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많다. 지역을 위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중앙무대에서 어떻게 정치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국회의원 한 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며 "지금까지 이 지역을 맡아왔던 의원들이 활동을 잘 못했다고 하니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일 할 분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후보의 경력을 보면 이 지역을 빠삭하게 알고 있다. 후보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혼자 뛸 수는 없다. 함께 뛰어주는 분들이 '내가 곧 장성철'이라는 생각으로 흠 잡히지 않게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낮 12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장성철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의소리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낮 12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장성철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의소리

장 후보도 인사말을 통해 "4.3 72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해야 할 4.3 해결의 과제가 있다"며 △4.3특별법 개정안 20대 국회 통과 △4.3희생자 발굴사업 추진 △4.3예비검속 피해자 배보상 등을 공약했다.

그러나, 기자들과의 짧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심 원내대표는 4.3특별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을 묻자 "살펴보겠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의례적인 답변만을 꺼냈다.

거듭된 질문에도 "(4.3특별법 관련)제게 상황이 자세히 보고되지는 않아서, 그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심 원내대표는 "제주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최대한 돕는 것이 중앙당의 할 일"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와 관련 장 후보는 "(국회 행안위)이채익 위원장과 도당 핵심 간부들과 4.3특별법 처리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정 부담을 갖는 사안을 두고 법안심사 논의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재부에서 갖고있는 구체적 재정계획이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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