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중 10여명, 4.3 기리는 검정 티셔츠 직접 제작해 나눠주기 행사

서울 마곡중학교 학생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4.3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서울 마곡중학교 학생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4.3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제주4.3 72주년을 맞은 2020년, 서울 광화문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중학교 학생 10여명은 지난 3일 광화문에서 4.3 영령을 기리는 검정색 티셔츠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티셔츠는 마곡중 학생들이 4.3을 기리며 직접 제작했다.
 
티셔츠 뒤에는 백비가 담겼고, 영문으로 ‘4.3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담은 검정색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착용했다.
 
백비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4.3의 아픈 현실을 대변한다. 4.3은 제주4.3사건, 제주4.3항쟁, 제주4.3민중항쟁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완전하게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백비는 제주4.3평화기념관에 공원에 누워있다. 언젠간 정명(正名)을 찾아 백비에 새겨 일어서는 날만 꼬박 기다리고 있다.
 
마곡중은 제주4.3 기간에 맞춰 다양한 체험학습도 갖고 있는데, 백비 티셔츠 행사로 4.3 72주년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 마곡중학교 학생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4.3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백비와 함께 영문으로 ‘4.3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고 적힌 4.3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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