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무소속 박희수 후보.
제주시 갑 무소속 박희수 후보.

제주시 갑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제주의소리]-제주MBC-제주CBS-제주신보 언론4사 토론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4일 논평을 내고 “송 후보의 인권의식에 문제 제기할 수밖에 없다.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 민주당은 송 후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언론 4사 토론회 당시 ‘카지노에 가서 돈을 얼마나 베팅할 것까지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인권의 문제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송 후보의 발언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발언”이라며 “제주경마장에서 재산을 탕진해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강원랜드에서 재산을 탕진한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길거리에 나앉은 노숙자가 는다는 소식도 접하지 못했나.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는 사실을 정년 모르고 하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 중독 위험이 높아 개인의 파산·가정의 위기를 막는 예방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있어야 함에도 정부 관료 출신이자 국회의원 후보로서 적절한 발언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성매매금지법하고 비슷한 생각’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성매매급지법은 성매매를 방지하고 성매매 피해자와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사람의 보호, 피해회복 및 자립·자활 지원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성매매 알선·구매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함에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n번방 사태도 뿌리 깊은 여성차별과 성을 상품화하는 인식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성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성매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물리력을 행사하면 강간이 되고, 위력을 행사하거나 경제력을 동원하는 경우 성 착취라고 봐야 한다. 송 후보의 인권의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심히 우려된다.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 4.3평화공원 ‘엄지척’ 사진에 더한 발언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인권의식이라고 볼 수 없다.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 민주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송 후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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