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 확진자 10~12번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더불어 접촉자 26명 역시 자가 격리를 마쳤다.

확진자 세 명은 지난 4월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 A씨(유럽 방문, 20대 여성)의 접촉자는 2일 오후 5시50분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 아시아나 OZ8973편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로 총 17명이다. 제주도는 A씨가 검사를 위해 대기했던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 대기소, 자택 이동시 이용한 관용 차량, A씨 자택 등은 모두 소독 조치 했다.

11번 B씨(9번 확진자 접촉자, 30대 남성)의 접촉자 5명 역시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은 3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20분 사이에 제주대학교병원 안심진료대기실에서 B씨와 접촉했다. B씨의 자택, 검사를 위해 방문했던 보건소, 제주대병원 안심진료대기실 등도 방역을 끝냈다.

12번 C씨(유럽 방문, 20대 여성)와 접촉한 9명은 3일 입도 당시 탑승했던 오후 12시20분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 OZ8947편에 동승했던 승객 8명과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자택까지 C씨를 태우고 자가용을 운전한 가족 1명 등 총 9명이다. 이중 가족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C씨가 대기했던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 대기소, 자택 이동시 이용한 자가용, C씨 자택 등을 모두 소독을 마쳤다.

제주도는 “10번, 12번 확진자는 입도 즉시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확진 판정까지 자가 격리 수칙을 충실히 지켜 동선·접촉자가 최소화 됐다”며 “11번 역시 3월 29일부터 자가격리를 준수 중이었기 때문에 동선이나 접촉자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지난 2주 이내 해외 방문 이력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화를 소급 적용해줄 것을 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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