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데스크탑-태블릿 등 순차적 보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둔 제주지역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지 못한 학생은 총 612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9일 고등학교 3학년 및 중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에게 기기를 대여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스마트기기를 확보하지 못한 도내 학생은 총 6127명이다. 제주교육청은 이들에게 2018년 이후 학교현장에 보급된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확보된 기기는 1만2136대로, 6일부터 스마트 기기가 없는 고3 및 중3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보유 물량이 부족할 경우 교육청에 요청해 수령 후 대여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에 단기간으로 인터넷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신사와 협의하며 적합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지원 기준과 절차, 방식 등을 확정해 온라인 개학 이전에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정에서 학생의 과제수행을 위해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설치형 오피스 프로그램 라이선스도 구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PC 7730대를 교체 및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현장에 보급된 컴퓨터는 총 3만6817대로 데스크탑 2만3500대, 노트북 2314대, 태블릿PC 1만1003대다.

학교 무선망 구축도 확대한다. 2019년까지 학교 무선망 구축비율은 초등학교96%, 중학교85%, 고등학교12%, 특수학교 65%다. 올해안에 중학교 및 특수학교 전체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고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는 내년에 전체 교실에 무선망을 설치하게 된다.

강애선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하드웨어면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있어서 혼란이 없도록 행·재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정보화 기기를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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