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 국립제주어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6일 공약했다.

장 후보는 “학자들이 이미 진단하고 있듯이, 제주어는 소멸 위기의 단계에 이르러 국가 기관이 깊이 관여하지 않고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장 후보는 “제주도가 2007년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제주어 지키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제주어가 소멸 위기에서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선도적으로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분권 시대에 제주어 보전은 새로운 문화 창조와 문화 융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초라는 시각에서, 제주어 보전 사업을 총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국립제주어연구원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에 진출하면, 국립제주어연구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논리 개발과 법적 근거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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